신한은행 2연승…“우리야 같이 가자”

입력 2012-11-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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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사진제공|WKBL

김단비 17점 폭발…삼성생명 19점차 제압

만년 꼴찌 우리은행과 ‘6시즌 연속 통합우승’의 명가 신한은행, 두 팀이 벌이는 선두싸움이 갈수록 흥미를 더하고 있다. 우리은행이 한발 앞서가자, 이번엔 신한은행이 따라붙었다. 또 공동선두다. 점입가경이 따로 없다.

신한은행은 16일 경기도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생명과의 홈경기에서 김단비의 17점, ‘단비 같은 활약’에 힘입어 76-57의 낙승을 거뒀다. 개막 6연승을 내달리다 우리은행에 패하는 등 2연패로 주춤했던 신한은행은 다시 2연승의 상승세로 반전하며 8승째(2패)를 챙겨 하루 전 단독선두로 치고나갔던 우리은행과 다시 어깨를 나란히 했다.

2쿼터 초반까지 24-24, 팽팽하게 진행되던 승부는 ‘골리앗’ 하은주가 투입되면서 신한은행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하은주는 골밑에서 상대의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골밑이 강화되자 속공까지 살아난 신한은행은 이연화, 김단비의 연이은 야투로 순식간에 41-24, 17점차까지 달아났다. 김단비는 고비마다 활로를 끊으며 팀 승리에 앞장섰고, 김연주는 개인통산 스틸 100개·3점슛 200개 기록을 세웠다. 삼성생명은 고아라의 16점 분전에도 불구하고 팀 실책 14개에 발목을 잡혀 허무하게 무너졌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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