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의 자신감 통할까, 토요일 재방송 파격 편성

입력 2012-11-19 15:4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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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인기코너 ‘거지의 품격’. 사진출처|방송캡처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가 토요일 황금시간대에 재방송을 편성하며 주말 예능 싹쓸이를 꿈꾸고 있다.

KBS는 토요일 오후 방송된 ‘청출불패 2’가 17일 방송을 끝으로 폐지된 후 후속 프로그램으로 ‘개콘’ 재방송을 편성했다.

예능국 측은 “아직 후속 프로그램이 확정되지 않아 연말까지는 ‘개콘’을 임시 편성하기로 했다. KBS의 효자 예능인만큼 토요일에도 제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개콘’의 재방송이 편성된 토요일 오후 5시대는 SBS ‘스타 쥬니어쇼 붕어빵’과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 4’가 방송되는 황금시간대다.

특히 ‘우리 결혼했어요 4’가 최근 황광희·한선화, 줄리엔강·윤세아, 이준·오연서 커플의 활약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개콘’의 토·일 예능 강자 굳히기가 가능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개콘’의 자신감은 코너 속 개그에서도 돋보이고 있다. ‘용감한 녀석들’에 출연 중인 신보라는 18일 방송에서 자신의 또 다른 코너인 ‘생활의 발견’을 공개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신보라는 이날 “‘개콘’ 최장수 코너인 ‘생활의 발견’의 인기 비결은 게스트발이다. 생활의 발견? 홍보의 발견”이라고 외쳐 웃음을 선사했다.

‘생활의 발견’이 매주 새로운 영화나 드라마, 앨범으로 컴백하는 스타들을 게스트로 출연시키는 상황에 일침을 가한 것이다.

‘개콘’을 통해 인기와 자신감을 얻은 개그맨들의 예능 진출에도 자신감이 엿보인다.

‘개콘’에 출연 중인 박성호 김준호 정태호 양상국 허경환 김준현은 KBS 2TV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인간의 조건’에 캐스팅돼 24일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인간의 조건’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필요한 조건들을 제거한 후 생활을 리얼하게 담은 예능으로, ‘개콘’ 멤버들로만 구성된 프로그램이어서 그 정규 편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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