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세라 돔을 가득 메운 일본 팬들은 강렬한 라이브 밴드의 사운드로 공연이 시작되자 황금색 왕관봉을 들고 뜨거운 함성과 함께 빅뱅 돔 투어의 시작을 맞이했다.
월드투어 중인 빅뱅은 5월과 6월 일본에서 아레나투어로만 15만 관객을 동원한 데 이어 이번 3대 돔 투어로 30만5000 관객을 동원, 일본에서만 총 45만5000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일본에서 돔 공연을 개최하는 것은 현지 인기가수들조차 쉽지 않은 일인데, 빅뱅은 2009년 7월 일본 메이저 음악시장에 데뷔한 이후 불과 3년 만에 3대 돔 투어가 가능할 정도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돔 투어는 상반기 아레나 투어 당시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의 강력한 요청으로 추가 된 공연이다. 아레나 투어는 100만 건 이상의 응모가 이뤄졌으나 돔 투어는 그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빅뱅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아레나 투어를 찾았던 이들이 다시 돔 투어를 찾을 정도로 공연의 질적인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빅뱅은 30일 홍콩에서 개최되는 엠넷 음악시상식 ‘2012 MAMA’를 통해 오랜만에 시상식 무대에 다섯 멤버가 함께 하며, 12월5일에는 도쿄돔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홍콩, 런던, 일본 후쿠오카, 오사카로 이어진 월드투어 일정을 소화한다.
첫 월드투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빅뱅은 이번 투어를 통해 아시아는 물론 미주, 유럽 등 전 세계 80만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빅뱅은 2013년 1월 서울 앙코르 공연으로 이번 월드투어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