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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롤의 마법사’로 불리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호령했던 그렉 매덕스가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대표팀 투수 코치를 맡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미국 대표팀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을 일괄 발표했다.
래리 보와 전 필라델피아 필리스 감독과 뛰어난 타격 능력을 과시했던 데일 머피 등 화려한 면면으로 꾸며진 이번 미국 대표팀 코칭스태프 중에서도 단연 주목을 받는 이는 매덕스다.
매덕스는 지난 1986년 시카고 컵스에서 데뷔해 2008년 LA 다저스에서 은퇴할 때까지 메이저리그에서 23년간 통산 355승 227패, 평균자책점 3.16을 남긴 대 투수.
별명에서 알 수 있듯이 당대 최고의 제구력과 뛰어난 무브먼트를 바탕으로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주름잡았다. 지난 1992년부터 1995년 까지 4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통산 5008 1/3이닝 동안 탈삼진 3371개를 기록하며 단 999개의 볼넷만을 내줬다. 또한 1988년부터 2004년까지 17년 연속 15승 이상을 거두는 꾸준함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매덕스 외에도 래리 보와 전 필라델피아 감독(벤치 코치), 마르셀 래치먼 전 LA 에인절스 감독(투수·불펜 코치), 통산 홈런 398개를 남긴 강타자 데일 머피(1루 코치), 타격 전문가 제럴드 페리(타격 코치), 윌리 랜돌프 전 뉴욕 메츠 감독(3루 코치)이 WBC 미국대표팀 코치로 가세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