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뮤지컬, 난 음악에 반했어!

입력 2012-12-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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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인기 작곡가 오태호의 히트곡으로 만들어진 뮤지컬 ‘내사랑 내곁에’의 제작발표회. ‘내사랑 내곁에’, ‘사랑과 우정사이’,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한 사람을 위한 마음’ 등 친숙한 곡들이 등장한다. 사진제공|보보스컴퍼니

음악으로 승부하는 뮤지컬 3편

‘우리는 규모보다 음악으로 승부.’

100억 이상의 제작비를 투입한 대작들이 대거 등장한 연말 뮤지컬계에 음악으로 승부수를 건 작품들이 있다.


● “3040 추억 속으로”…내사랑 내곁에

뮤지컬 ‘내사랑 내곁에’는 우리나라 창작물이다. 고인이 된 가수 김현식의 동명의 히트곡에서 제목을 따왔다.

‘내사랑 내곁에’를 비롯해 피노키오의 ‘사랑과 우정사이’, 이승환의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이오공감의 ‘한 사람을 위한 마음’ 등 3040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1990년대 인기 작곡가 오태호의 음악을 중심으로 스토리를 구성했다.

오태호가 만든 곡들은 세 커플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겪는, 시공간을 초월한 사랑과 인연의 고리를 다룬 스토리 속에 절묘하게 녹아 들어간다.

홍지민, 배해선, 박호산, 가수 김정민 등이 출연하며 11일부터 2013년 1월 20일까지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 1980년 록 전설 빙의…락 오브 에이지

서울 방이동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 중인 ‘락 오브 에이지’(Rock of Ages·사진)는 2009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해 성공한 작품이다. 올해 톰 크루즈, 캐서린 제타존스, 알렉 볼드윈 등이 주연을 맡아 동명의 영화로 제작해 국내에서도 개봉했다.

전설적인 클럽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청춘들의 열정과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본조비, 미스터빅, 익스트림, 트위스티드 시스터, 포이즌 등 1980년대 젊은이들을 열광시킨 록스타들의 명곡을 만날 수 있는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김다현, 김원준, 가수 임정희,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의 멤버 다나 등이 출연하며 2013년 2월 3일까지 공연한다.



● “브로드웨이 콘서트 아냐?”…브루클린

‘브루클린’·(사진)은 ‘브로드웨이 콘서트 뮤지컬’이란 부제를 내건 작품이다. 수록곡에 ‘높은 솔’(High G)을 넘기는 고음역대의 노래가 많아 연기자의 가창력이 요구되는 작품이다. 그래서 박은미, 이영미, 김경선, 이주광 등 뮤지컬계에서 노래 잘 하기로 소문난 배우들로 출연진이 구성되었다. 펑크, 하드록, 팝, 가스펠, R&B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2006년 한국 초연 때는 대극장에서 공연했지만 이번에는 300여 석의 중극장(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블랙)에서 막을 올린다. 4일부터 2013년 2월 24일까지 공연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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