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KIA 트레비스 “내 몸의 문신 비용 합치면…”

입력 2012-12-06 10: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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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비스 블랙클리(오클랜드). 동아닷컴DB

트레비스 블랙클리(오클랜드).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지난해 한국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트레비스 블랙클리(30·오클랜드)는 문신 마니아다. 그는 잘 생긴 외모만큼이나 온 몸에 다양한 문신을 새겨 넣은 것으로 유명하다.

트레비스는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문신은 일종의 중독 현상”이라고 말할 정도로 문신을 좋아하고 지금도 끊임없이 문신을 새겨 넣고 있다.

트레비스는 두 팔 외에도 유니폼에 가려 보이지 않는 그의 상반신과 종아리 부분에도 꾸준히 문신 작업을 하고 있다고.

그는 “올 초 가슴에 밑그림을 그려놓았던 물고기 모양의 문신에 최근 색상을 입히는 작업을 마쳤다”며 흡족해 했다.

그렇다면 트레비스가 자신의 몸 곳곳에 새겨 넣은 문신을 위해 어느 정도의 비용을 들였을까? 트레비스에 따르면 총 비용은 한화 약 576만 원 정도라고 한다.
트레비스 블랙클리(오클랜드). 동아닷컴DB

트레비스 블랙클리(오클랜드). 동아닷컴DB


트레비스는 “지금까지 내 몸의 문신 작업에 소요된 시간은 총 160시간 정도 된다. 6시간 작업에 200달러를 지불했다. 시가는 더 비싼 편인데 아는 친구가 문신사라 특별히 할인된 가격을 적용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총 작업 시간은 160시간 정도 걸렸지만 기간으로 따지면 훨씬 더 길다. 한 번 문신작업을 시작하면 같은 부위에 재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상처가 난 피부가 진정될 때까지 약 3주 정도 기다려야 하며 시즌 중에는 시간이 없어 문신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16세 되던 해에 처음 문신을 새겨 넣기 시작했다는 트레비스의 문신 사랑은 특별한 사정이 생기지 않는 한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 시즌 6승 4패 평균자책점 4.10의 성적으로 메이저리그에 안착한 트레비스는 내년에도 오클랜드에 잔류하며 선발진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로스앤젤레스=이상희 동아닷컴 객원기자 sanglee@indian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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