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골프 올해의 선수상 김대섭 남자골프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김대섭(가운데)이 한국프로골프협회 황성하 회장(오른쪽), 시상자인 프로골퍼 최상호 씨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4회째 진행되는 선수들의 답변은 하나 같이 간단명료했다. 그러나 뼈가 있었다.
첫 회 수상자 배상문(26·캘러웨이)은 “좋은 클럽을 써야 한다”고 재치 있게 답변한 뒤 “절대로 고개를 들지 않아야 한다”고 팁을 공개했다.
2,3회 수상자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는 “힘을 빼라”고 말했다. “골프선수들도 경기가 잘 안 풀리면 스윙에 힘이 들어가기 마련인데 그럴 때 실수가 많이 나온다. 힘을 빼고 스윙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1회 여자골프 수상자 서희경(26·하이트)은 “공을 끝까지 보라”고 했다. 아마추어 골퍼들의 고질병인 ‘헤드업’을 지적했다. 2회 수상자 이보미(24·정관장)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며 스윙보다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회부터 4회까지 수상자들의 비법을 종합해보면 좋은 클럽을 사용해야 하고, 스윙할 때는 고개를 들지 않고 공을 끝까지 보면서 힘을 빼야 한다. 더불어 욕심을 버리고 연습을 꾸준히 하면 언제든지 ‘굿샷’을 날릴 수 있다.
주영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