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류현진 실력이면 12승은 거뜬” 윤석민 “현진이 응원하면서 나도 최선”

입력 2012-12-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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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기술위원장-KIA 윤석민(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 야구계 은사·동료들 응원 메시지

류현진의 LA 다저스 입단과 한국프로야구 출신 최초의 메이저리그 직행에 야구은사들과 동료 선수들은 뜨거운 목소리로 축하를 건넸다.

한화 사령탑 시절 고졸 신인 류현진을 선발로 낙점했던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장은 “정말 자랑스럽다. 그리고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LA 다저스에 클레이튼 커쇼라는 정상급 좌완이 있지만, 현진이가 3·4선발은 할 수 있을 것 같다. 텍사스 데릭 홀랜드가 올해 방어율이 4.67로 조금 높았지만 팀 타선이 강해 12승(7패)을 했다. 다저스도 공격력이 굉장히 좋다. 현진이가 홀랜드만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천웨이인(볼티모어)과 비교해도 현진이의 마운드 운영이 더 빼어나다. 언어소통 문제만 신경 쓰면 실력 면에서 전혀 뒤질 게 없다”고 기대했다.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함께 이룬 김경문 NC 감독은 “새벽까지 TV중계를 보며 박찬호를 응원했던 기억이 난다. 현진이가 그동안 대표팀에서 정말 헌신을 다해왔다. 최고의 투수이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도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절친한 선배이자 함께 메이저리그를 꿈꿨던 KIA 윤석민은 “현진이가 그동안 열심히 노력해 스스로 좋은 성과를 이룬 것 같다. 메이저리그에서 정말 잘 했으면 좋겠다. 내년 현진이를 열심히 응원하면서 나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는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역대 다저스에서 활약한 세계적 투수의 전통을 류현진이 잇는 모습을 볼 수 있어 흥분된다. 류현진과 다저스 모두에 축하인사를 보낸다”고 덕담을 건넸다.

친정팀 한화도 메이저리그에서 선전을 기원했다. 한화 정승진 사장은 “풀어주는 게 구단 입장에서 사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대의에 입각해 길고 크게 봤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앞으로 ‘류현진 키즈’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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