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10구단 창단 결정 감사” 선수들 한 목소리

입력 2012-12-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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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4시30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2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각 부문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11일 오후 4시30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2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각 부문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도 10구단 창단을 의결한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의 결정은 단연 화제였다. 시상식에 참석한 많은 선수들이 중요한 결정을 해준 KBO와 구단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 수상자 이용규(KIA)는 “골든글러브 수상에 10구단 창단 결정까지, 팬들의 기억에 남을 만한 하루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같은 포지션의 수상자인 박용택(LG)도 “시상식이 열릴 수 있게 좋은 결정을 해주신 KBO 구본능 총재와 9개 구단 사장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1루수 수상자 박병호(넥센) 등 많은 선수들이 같은 이야기를 소감에 포함시켜 눈길을 끌었다.

KBO 이사회가 이번에도 10구단 창단 결정을 또 연기했다면, 올해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열리지 못했을 것이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이사회가 10구단 창단을 결정하지 않으면 골든글러브 시상식 보이콧을 결정한 상태였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선수들은 이날 오전 내내 개인 스케줄을 소화하며 이사회 결과를 기다렸다. 황재균(롯데)은 개인훈련을 하던 도중 김현수(두산)의 전화를 받고 시상식 참가 준비를 시작했다. 안치용(KIA)은 치과를 다녀오는 등 개인 일정에 따라 움직이다가 이사회 결과를 접했다고 했다. 다른 선수들도 사정은 비슷했다. 이사회 결과가 발표된 직후 선수들은 부랴부랴 미용실을 찾는 등 시상식 참가를 서둘렀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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