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류현진은 3선발’ 공식 인정

입력 2012-12-13 14: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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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동아닷컴]

“최고의 선발투수를 영입했다”라던 매직 존슨 LA 다저스 구단주의 표현은 허언이 아니었다. LA 다저스가 류현진(25)을 당초의 ‘4선발’에서 한 칸 올라선 ‘3선발’로 인정했다.

LA 다저스는 공식 홈페이지의 뎁스 차트(Depth chart)에 류현진을 3선발로 올려놓았다. 뎁스 차트는 40인 로스터에 오른 선수들을 포지션 및 팀내 비중에 따라 배치한 것. 류현진은 13일(한국 시간) 새로이 업데이트된 뎁스 차트에서 8명의 유력한 선발투수들 중 클레이튼 커쇼(24)와 잭 그레인키(29)에 이은 3번째 자리에 표기됐다.

류현진은 지난 10일 다저스와 계약을 마친 직후 류현진의 이름은 커쇼와 채드 빌링슬리(28)-조시 베켓(32)에 이은 4번째 자리에 올랐었지만, 그레인키 계약 이후 오히려 한 단계 오른 것.

LA 다저스의 매직 존슨 공동 구단주는 류현진의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 “최고의 투수를 영입했다”라고 소개하는가 하면, 류현진의 사진은 구단 공식 페이스북 및 홈페이지 여기저기에 내걸리고 있다. 팀 차원에서 ‘스타’로 밀어줄 태세는 모두 갖춘 셈이다.

류현진에 밀려난 크리스 카푸아노는 지난 시즌 12승, 애런 하랑과 채드 빌링슬리는 10승을 올리며 메이저리그에서도 인정받는 선발투수들이다. 현 시점에서 다저스 측이 류현진에게 갖고 있는 믿음은 확고하게 증명된 셈이다.

LA 다저스는 2012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너클볼러 R.A.디키(38·뉴욕 메츠)의 영입도 타진 중이다. 디키가 영입될 경우, 류현진은 4-5선발로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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