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은, 휴식기에도 구슬땀 “가문의 영광 WBC 빛내야죠”

입력 2012-12-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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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은. 스포츠동아DB

봉중근 등 이탈…대표팀 마운드의 key
“3일운동 1일휴식…시즌 몸 상태 유지”


두산 노경은(28)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그는 올 시즌 선발 전환 성공과 함께 12승 6패 방어율 2.53의 호성적을 남겼다. 이 같은 활약상을 발판으로 내년 3월 열리는 WBC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데뷔 이래 처음 성인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된 그다.

이번 WBC 대표팀은 1, 2회 대회에 출전한 대표팀에 비해 투수진 약화가 예상되고 있다. 봉중근과 김광현은 부상으로 이탈했고,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 역시 합류 가능성이 낮다. 투수진이 제대로 구축되기 힘든 상황에서 선발은 물론 중간, 마무리로도 활용이 가능한 노경은은 대표팀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12월은 선수들에게 휴식기이지만 노경은은 지난 3일부터 일찌감치 WBC에 대비한 몸만들기에 돌입했다. 그는 “3일 운동·1일 휴식의 루틴으로 운동을 하고 있다. 밸런스 운동과 웨이트트레이닝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경은은 시즌 때의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무작정 쉬어버리면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다. 올 시즌 투구 밸런스가 정말 좋았는데 이를 유지하기 위해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몸 상태가 아주 좋다. 훈련을 좀 더 진행한 뒤에는 투구도 시작할 것이다”라고 훈련 상태를 말했다.

데뷔 10년 만에 최고의 시즌을 보낸 그에게는 이번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된 것 역시 특별한 경험이다. 스스로도 ‘가문의 영광’이라고 말할 정도다.

덧붙여 노경은은 “나나 가족들 모두 대표팀에 선발 됐다는 사실이 여전히 믿겨지지 않을 정도다.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지만 이왕 뽑혔으면 잘 던지고 성적도 좋아야하지 않겠는가. 대표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야무진 각오를 말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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