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스포츠동아DB
도로공사는 27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NH농협 2012~2013시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대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3 23-25 13-25 25-16 20-18)로 이겼다. 도로공사는 기업은행의 10연승을 저지했다. 이날 승리로 도로공사는 8승6패(승점 22)로 현대건설(7승6패·승점 22)과 치열한 3위 경쟁을 이어갔고, 기업은행은 시즌 2패(12승)째를 안았다.
용병 대결이 승부를 갈랐다.
44득점의 매서운 화력을 퍼부은 외국인 공격수 니콜이 도로공사에 기분 좋은 승리를 안겼다.
고비 때마다 항상 니콜의 한 방이 터졌다. 전위와 후위를 활발히 오가며 이동, 오픈, 속공 등을 성공시킨 니콜은 수비에서도 충실히 제 몫을 했다. 이날 완벽한 가로막기 2개를 선보인 니콜은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5세트 듀스 접전에서도 멋진 블로킹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기업은행 용병 알레시아의 오픈 강타를 적절한 타이밍에 뛰어올라 방어했다. 공격성공률은 52%.
알레시아도 5개 블로킹을 포함, 38득점으로 분전했지만 2% 부족했다. 특히 승부처가 됐던 4세트를 넘지 못한 게 화근이었다. 알레시아의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자 기업은행의 팀 범실이 잦아졌고, 결국 큰 점수차로 세트를 내줘 5세트까지 몰렸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yoshik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