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홍석천 “주변사람들에 커밍아웃 권유 안한다” 왜?

입력 2013-01-03 00:3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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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홍석천’

방송인 홍석천이 커밍아웃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홍석천은 2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의 민머리 특집에 염경환, 윤성호, 숀리와 출연해 자신의 성 정체성에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이날 홍석천은 “같은 동성애자들로부터 ‘우리 이미지를 나쁘게 한다’는 질책을 많이 받았다. 내가 제일 억울한 게 ‘왜 하필 홍석천이 커밍아웃을 했냐. 좀 잘생긴 사람이 했으면 더 좋았을 거다’는 말을 들을 때다”고 말했다.

홍석천은 “예전에는 혼자 커밍아웃한 뒤 욕 먹고 싸우는 게 힘들어 커밍아웃하지 않은 주변 사람들에게 하라고 권유했는데 지나고보니 그게 답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너무 힘든 걸 겪다보니 주변 사람이 똑같이 힘든 걸 겪는 것에 대해 안쓰럽게 생각하게 됐다. 커밍아웃 연예인 1호라 유일하다는 장점이 있다. 나보다 더 유명한 사람이 나오면 내 인기가 하락할 것 같다. 캐릭터 겹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같은 민머리인 염경환이나 숀리 등을 싫어하는 거다”고 설명했다.

사진출처|‘라디오스타 홍석천’ 방송캡처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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