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프로야구 전국화 완성”…KT “지원 결심 끝까지 간다”

입력 2013-01-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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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워드로 알아본 부영-KT 10구단 출사표

KT-수원과 부영-전북은 7일 10구단 회원가입 신청서를 접수하며 많은 말들을 쏟아냈다. 이 가운데 평가위원들의 판단에 도움이 될 만한 키워드들로 양쪽 입장을 정리했다.


○흥행은?

▲부영=
전주·익산·군산의 인구는 적지만 열기는 뜨겁다. 그동안 홈구장에서 높은 좌석 점유율을 기록해왔다. 창단을 희망하는 도민이 90%다. 앙케이트 응답자의 45%가 연간회원권을 사겠다고 했다. 전북 이외의 지역에 사는 350만 향우회도 있다.


▲KT=경기도민이 1200만명, 수원시민이 115만명이다. 인근지역에 젊은층이 많이 산다. 이들을 야구장으로 모을 수 있다. KT는 3000만명이 사용하는 국민기업이다. 주주만 30만명이다. 종업원 6만명에 협력사까지 합하면 10만 명이다.


○지원은?

▲부영=
1991년부터 기부 등 사회활동을 해왔다. 이중근 회장 혼자 힘으로도 20년은 충분히 지원할 수 있다.(비상장주식의 장부가격이 12조원으로 알려졌다) 제출 서류 가운데 야구발전을 위한 출연금 부분에는 이 회장이 직접 손으로 액수를 써 넣었다.


▲KT=30년 넘게 사격, 하키 등 스포츠단을 운영해왔다. CEO가 한번 지원하면 그것을 계속 이어가는 전통이 있다. 그동안 야구단을 하지 않은 것은 재정적 뒷받침에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지만, 이제는 충분하다도 판단했다.


○왜 야구단을?

▲부영=
프로야구 전국화의 완성이다. 부영은 야구단을 시작으로 무주와 연계된 레저산업에 진출할 것이다. 새로 건설하는 야구장에 전주의 맛을 살리는 아이템을 넣었다. 향후 프레젠테이션 때 공개하겠다.


▲KT=2년 전부터 야구단 유치를 준비해왔다. 1250만 경기도민을 위해 31개 시군과 의회가 힘을 합쳤다. 유스트림으로 전 세계에 우리의 야구 소프트웨어를 실시간으로 전달할 툴을 갖췄다. 야구장도 IT 기술과 접목한다.

김종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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