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잔치’ 볼거리 뭐가 있나

입력 2013-01-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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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3시즌 V리그 올스타전이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팬들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이벤트로 펼쳐진다. 작년 올스타전에 참가했던 선수 및 관계자들의 기념 촬영 모습. 스포츠동아DB

경기장이 ‘클럽’으로 변한다!

선수들과 팬이 한자리 모여 ‘댄스파티’
힙합듀오 ‘리쌍’ 초대…열띤 무대 기대

현역 감독과 신인 女선수 맞장도 관심
올해 서브킹&퀸은 국내선수들만 출전


프로배구 별들의 잔치인 2012∼2013시즌 올스타전이 13일 오후 1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올스타전은 2009∼2010시즌을 기점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매진 사례를 이어왔다. 올해 역시 마찬가지다. 2년 만에 서울에서 열리는 만큼 티켓 오픈과 동시에 5400석 중 프리미엄석(40석)과 플로어석(104)석은 2분 만에, 2층 지정석(1500석)은 15분 만에 매진됐다.


○팬들과 함께 하는 ‘진짜’ 댄스파티

올해 올스타전의 백미는 프로종목 사상 처음으로 진행되는 팬들과 함께하는 댄스파티다. 대형크레인을 동원해 DJ박스가 설치되고, 힙합 듀오 리쌍이 출연해 홍대 클럽을 고스란히 옮겨놓은 듯한 무대를 연출한다. 선수들은 댄스파티를 위해 반짝이 트레이닝복까지 단체로 맞췄다. 현장 이벤트를 통해 선발된 일반 팬(40∼50명)들도 선수들 바로 옆에서 파티를 즐기는 특권을 누린다.


○현역 감독과 1∼2년차 여자 선수 맞대결

식전행사로 치러지는 ‘올드 보이즈 VS 영 걸스’의 대결도 흥미롭다. 올드 보이즈 팀은 이선구(61) GS칼텍스 감독을 비롯해 신치용(58) 삼성화재 감독, 김호철(58) 러시앤캐시 감독, 장윤창(53) 경기대 교수 등이 출전한다. 영 걸스에는 올해 신인왕 후보인 이소영(19·GS칼텍스), 곽유화(20·도로공사), 박상미(19·KGC인삼공사) 등이 출전한다. 1∼2년차의 어린 여자 선수들이 프로 감독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올해의 서브킹&퀸은 누구?

올스타전 2세트 종료 후 진행되는 서브킹&퀸 선발대회도 볼거리다. 올해는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 선수들만 출전한다. 남자부에서는 지난해 시속 123km를 기록했지만 볼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서브킹을 놓친 문성민(현대캐피탈)이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김요한(LIG손해보험), 최홍석(러시앤캐시), 김민욱(대한항공), 고준용(삼성화재), 김천재(KEPCO) 등이 각축을 벌인다. 역대 최고 기록은 2006∼2007시즌 레안드로가 작성한 시속 117km다. 여자부에서는 역대 최고 기록(시속 95km)을 보유한 오지영(도로공사)을 비롯해 이소영(GS칼텍스), 정시영(흥국생명), 김주하(현대건설), 백목화(KGC인삼공사), 김희진(IBK기업은행)이 출전한다.


○올 시즌 MVP는 누구?

올스타전은 ‘K 스타팀’과 ‘V 스타팀’으로 나눠 4세트(세트당 15점)로 진행된다. 1, 3세트에서는 여자부 선수들이, 2, 4세트에서는 남자부 선수들이 출전해 4세트까지 총득점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기자단 투표로 선정되는 MVP도 관심사다. 각 팀 거포들이 대거 출전하는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하지만 기량이 아무리 뛰어나도 세터의 사랑을 받지 못하면 MVP가 될 수 없다. 올해는 누가 세터의 지원을 등에 업고 MVP로 등극할지 흥미롭다. 지난해에는 김요한과 알레시아(IBK기업은행)가 MVP를 수상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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