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km 쾅!…서브킹도 문성민!

입력 2013-01-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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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2-2013 V 리그 올스타전 K-스타와 V-스타의 경기에서 K-스타가 승리를 거뒀다. 스파이크 서브 킹 선발 대회에서 문성민이 관중들의 박수를 유도하고 있다. 잠실학생체육관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13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2-2013 V 리그 올스타전 K-스타와 V-스타의 경기에서 K-스타가 승리를 거뒀다. 스파이크 서브 킹 선발 대회에서 문성민이 관중들의 박수를 유도하고 있다. 잠실학생체육관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종전 레안드로 117km 경신…이소영 84km 서브 퀸

2012∼2013 V리그 올스타전 서브킹&퀸 선발대회에서 현대캐피탈 문성민(122km)과 GS칼텍스의 루키 이소영(84km)이 각각 서브 킹&퀸에 올랐다.

특히 문성민은 122km짜리 서브를 네트에 꽂아 넣으며 남자부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삼성화재 레안드로(2006∼2007 시즌)가 작성한 117km다.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었던 문성민은 지난 시즌 122km를 기록했지만 네트를 벗어나면서 서브킹을 놓쳤던 아쉬움을 말끔히 털어냈다.

이날 문성민은 2세트 경기 중 117km짜리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키며 기록 경신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실제 기록 경신 과정도 극적이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서 1차 시도를 실패한 문성민은 마지막 2차 시도를 앞두고 팬들의 박수를 직접 유도한 뒤 122km짜리 서브를 성공시켜 경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한편 이날 LIG 김요한 선수는 재활 치료중임에도 불구하고 팬 서비스를 위해 서브킹 콘테스트에 출전해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여자부에서는 제2의 장윤희로 평가 받고 있는 GS칼텍스 이소영이 서브퀸에 올랐다. 신인 답지 않은 타고난 배짱으로 GS칼텍스의 든든한 기둥 역할을 하고 있는 이소영의 대담함은 이날 서브퀸 선발대회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첫 출전임에도 전혀 긴장하지 않은 모습으로 서브를 성공시켜 역대 최고 기록을 보유한 오지영(83km)을 따돌리고 서브퀸이 됐다. 최근 물오른 서브와 블로킹 감각으로 IBK의 1위 질주를 이끌고 있는 김희진도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으며 좋은 서브를 선보였지만 83km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잠실|원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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