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3년연속 연봉조정 신청

입력 2013-01-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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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스포츠동아DB

추신수. 스포츠동아DB

2011년 9배 인상…2012년 100만달러 ↑
2013 시즌 후 FA …연봉 크게 상승할 듯


신시내티로 이적한 추신수(31·사진)가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에 3년 연속 연봉조정을 신청했다. AP통신은 16일(한국시간) 추신수를 비롯해 133명의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연봉 조정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연봉 조정이란 선수가 원하는 연봉과 구단의 제시액이 서로 다를 때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연봉 조정위원회에 중재를 요청하는 제도다. 메이저리그는 풀타임으로 3시즌 이상 뛴 선수들에게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주는데, 추신수는 처음으로 자격을 획득한 2011년부터 최근 3년 연속 연봉조정 신청을 하게 됐다. 클리블랜드 시절이던 2009∼2010년 2년 연속 3할 타율과 20홈런-20도루 이상을 달성하며 주가를 높인 추신수는 2011년 연봉 조정위원회가 열리기 직전 전년보다 9배 오른 397만5000달러(약 42억원)에 계약하기도 했다.

2011년에는 음주운전으로 성실한 이미지를 잃었고, 부상으로 단 85경기에 출장해 타율 0.259, 8홈런으로 부진했지만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특례 해택을 받은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추신수는 2011시즌 후 다시 연봉 조정을 신청했고, 역시 조정위원회 개최 전에 100만 달러 가까이 오른 490만 달러(약 52억원)에 2012년 연봉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연봉조정을 신청해도 조정위원회가 열리기 전까지 선수와 구단의 협상이 가능하다.

추신수는 지난 시즌 타율 0.283에 16홈런 67타점으로 부진에서 벗어났다. 2013시즌이 끝나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획득할 수 있어 연봉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현지 언론은 추신수의 올해 연봉을 700∼800만 달러 선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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