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츠동아DB
카푸아노 “경쟁 타이밍 받아들인다”
MLB네트워크 “류현진 4선발 확신”
류현진(26)이 가세한 LA 다저스 선발진은 메이저리그의 ‘핫 이슈’다. FA(프리에이전트) 최대어였던 우완 잭 그레인키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가세하면서 자원은 더 풍부해지고 경쟁은 더 심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하늘에서 뚝 떨어진 류현진은 다저스의 기존 선발투수들에게 가장 위협적인 존재다.
당장 크리스 카푸아노(35)가 눈앞에 닥친 상황에 대해 반응을 보였다. 카푸아노는 지난 시즌 다저스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승수(12승)와 탈삼진(162개)을 기록한 투수. 방어율(3.72)은 가장 좋았다. 다만 시즌 중반 이후 구위와 성적이 급격하게 떨어진 게 문제였다. 카푸아노는 16일(한국시간) 보도된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아드레날린이 솟구친다. 다저스에 있다는 사실이 흥분된다”며 “위대한 팀이 되려면 경쟁은 뒤따르기 마련”이라고 현실을 인정했다. 또 “경쟁을 뚫으려면 매 시즌 몸을 최상으로 만들어야 한다. 타이밍이 왔을 때 건강한 모습으로 활약을 보여주면 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물론 류현진은 이미 선발 한 자리를 확실하게 꿰찼다. MLB 네트워크는 15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선발진 베스트5 가운데 2위로 다저스를 꼽았다. 선정에 참여한 야구 해설자 미치 윌리엄스는 그레인키와 클레이튼 커쇼, 베테랑 조시 베켓에 이어 류현진을 4선발로 확신했다. 또 카푸아노, 채드 빌링슬리, 애런 하랑, 테드 릴리 등이 겨룰 5선발로는 일단 하랑이 유력하다고 예상하면서 “5선발은 유동적이지만 1∼3선발이 강력하다”고 설명했다. 축적된 데이터가 없는 류현진에 대해 굳이 언급하지 않았을 뿐, 부동의 4선발감으로 못박은 것이다.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부터 제 자리를 확보한 류현진. 이제 쟁쟁한 선배들 틈에서 더 비상하는 일만 남았다. 류현진은 2006년 한화에서도 4선발로 데뷔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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