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훈련중 점심시간도 아까워…김밥 주세요!”

입력 2013-01-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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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선수단 자발적 건의에 흔쾌히 OK

프로야구는 1군과 2군에 확실한 차이를 둔다. 그 중 하나가 선수들에게 제공되는 음식이다. 대부분의 팀은 1군 선수들에게 간단한 뷔페식을 제공한다. 반면 2군 선수들에게는 햄버거와 김밥 등을 준다. 이러한 차이는 2군 선수들에게 좋은 자극제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 잠실구장에서 훈련 중인 LG 1군 선수들은 제대로 된 식사를 대신해 김밥을 먹으며 운동하고 있다. 선수들은 훈련 중간에 라커룸에 들러 준비되어 있는 김밥과 과일 등으로 간단하게 요기하고, 곧바로 훈련장으로 이동한다.

LG 조계현 수석코치는 “선수들이 요청을 해서 라커룸에 김밥과 과일 등 간단하게 요기할 수 있는 음식을 준비했고, 점심시간은 따로 정하지 않았다.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훈련 시간에 좀 더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LG는 오전 10부터 오후 2시 정도까지 훈련을 진행한다. 선수들은 훈련 시간에는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훈련에 좀 더 집중한 뒤 제대로 된 점심을 먹겠다는 의견을 코칭스태프에게 전했다. 김기태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가 이를 흔쾌히 받아들인 것. 때문에 코칭스태프도 짧은 시간에 후다닥 점심식사를 마치고 선수들의 훈련을 돕고 있다.

잠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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