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인 LA’ 류현진 옷 맞잖아

입력 2013-01-2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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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의 괴물이 되겠습니다.” 다저스에 입단한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투수 류현진(26)이 23일 오전(현지시간) LA에 도착했다. 
아시아나항공을 타고 LA공항에 당도한 류현진은 스포츠동아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많은 한인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분간 LA에 머물며 개인운동으로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2월 13일 애리조나에서 
시작되는 다저스의 스프링캠프에 참여해 메이저리거로서 첫 발을 내딛는다. LA|손건영 통신원

“LA의 괴물이 되겠습니다.” 다저스에 입단한 한국프로야구 최고의 투수 류현진(26)이 23일 오전(현지시간) LA에 도착했다. 아시아나항공을 타고 LA공항에 당도한 류현진은 스포츠동아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많은 한인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분간 LA에 머물며 개인운동으로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2월 13일 애리조나에서 시작되는 다저스의 스프링캠프에 참여해 메이저리거로서 첫 발을 내딛는다. LA|손건영 통신원

의류회사와 계약…팬들 위해 3종류 출시키로
패션잡지 인터뷰선 “ML 첫 상대와 직구승부”


‘몬스터 인 LA(Monster In LA).’ 류현진(26·LA 다저스)이 23일 LA로 출국하면서 입었던 회색 후드 티셔츠에는 이런 문구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었다. 한 눈에도 류현진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티셔츠로 보였다. 류현진은 2006년 프로 데뷔 때부터 불렸던 ‘괴물’이라는 별명에 애착이 깊다. 미국에 가서도 ‘한국에서 온 괴물’로 불리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을 정도다.

한국을 빛내던 ‘괴물 투수’가 미국으로 떠나면서 ‘몬스터 인 LA’를 온몸으로 선언했으니, 이 티셔츠는 단숨에 화제로 떠올랐다. 디자인과 색상도 깔끔해 팬들의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킬 만했다. 아니나 다를까. ‘몬스터’ 후드 티셔츠는 앞으로 류현진의 팬들을 위해 시중에 판매될 예정이다. 류현진의 측근은 24일 “한 의류회사와 계약해 출시하기로 한 티셔츠다. 같은 문구가 새겨진 모자와 세트”라며 “색상은 류현진이 입었던 회색과 남색을 비롯해 총 3가지가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티셔츠에 들어갈 문구를 직접 골랐던 류현진은 얼마 전 완성된 옷을 받아본 뒤 무척 만족해했다고 한다. 이 티셔츠를 걸치고 수많은 카메라 앞에 선 이유다. LA에 입성할 때도 옷을 갈아입지 않은 것은 물론. 안 그래도 지난해 말 류현진이 출국할 때 멨던 가방과 귀국할 때 입었던 패딩 점퍼가 ‘공항 패션’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류현진은 최근 패션매거진 ‘바자’ 2월호와의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 첫 선발 경기에서 첫 타자에게 던질 구종’에 대한 질문을 받자 “첫 타자가 누구든 투수라면 직구를 던져야 한다”고 대답했다. 또 “한국에서 그랬듯 미국에서도 최고의 투수가 돼 내 이름을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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