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영. 스포츠동아DB
대표팀 감독 추천 등 필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진출하게 된 윤석영(전남)은 마지막 절차를 밟아야 한다.
현지에서 선수로 정식 등록하기 위해선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한 뒤 워크퍼밋(노동허가서)을 발급받아야 한다. 대개 EPL 구단들은 메디컬테스트 후 공식 계약서에 사인하고 입단식을 갖는다.
해외 축구 선수들에 대한 워크퍼밋 발급 조건으로 영국 이민국이 제시하는 기준은 상당히 까다롭다.
최근 2년간 A매치 75% 이상 출전을 요구한다. 하지만 윤석영은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 작년 10월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최강희호의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0-1 한국 패)에 출전한 게 유일한 A매치 경험이다. 하지만 워크퍼밋 발급이 불가능한 건 아니다. 앞서 EPL 무대를 밟은 상당수 한국 선수들도 당시 워크퍼밋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방법이 있다. 대한축구협회의 (경력)증명서류와 국가대표팀 감독 추천서를 이민국에 제출해 심사위원회를 통과하면 된다.
윤석영보다 앞서 선덜랜드에 입단했던 전남 동료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도 비슷한 과정을 거쳤고, 역시 한솥밥을 먹게 된 박지성(QPR)도 맨유 시절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직접 심사위원회를 방문해 이민국의 허가를 받아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yoshik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