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육군대학 부지 어떻기에? “교통 최악…평일 관중 2000명도 못온다”

입력 2013-01-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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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1월후 소유권 이전…공사도 지연

한국야구위원회(KBO)와 NC뿐 아니라 창원 시민들조차 진해 육군대학 부지를 최악의 장소라고 비판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교통이다. NC 이상구 부사장은 “교통이 너무 좋지 않다. 지금도 출·퇴근 시간대에는 구 창원과 구 마산에서 진해로 가는 길은 굉장히 혼잡하다”고 말했다. 108만명의 창원 인구 중 진해에 거주하는 주민은 약 18만명. 프로야구 흥행을 위해선 구 창원과 마산에서 관중이 유입돼야 한다. 창원에서 안민터널, 마산에선 장복터널을 지나야 진해로 진입할 수 있다. 바다에 둘러싸여 있어 현재의 교통 인프라로는 한꺼번에 2만명 이상의 관중을 감당하기 힘들다. 또 육군대학 부지는 2014년 11월 이후 국방부에서 창원시로 소유권 이전이 가능하다. 당장 공사가 가능한 창원·마산종합운동장과는 약 2년의 시차가 생긴다.

창원시가 발주한 ‘야구장 신규 건립에 대한 위치선정 타당성 조사 보고서’에서 육군대학 부지가 부적격 판정을 받은 가장 큰 이유도 교통 접근성과 소유권 이전 문제였다.

이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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