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구장 리모델링 돌입…돔구장은 강제조항 아냐
창원시가 발표한 새 야구장 후보지를 놓고 논란이 거세다. 그렇다면 10구단 KT는 야구장 건설과 관련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어떤 조건을 내걸고 승인을 받아냈을까.
KBO는 KT를 10구단 주체로 결정하면서 NC를 9구단으로 승인했을 때처럼 예치금 100억원을 받기로 했다. 그러나 예치금의 환급 조건은 다르다. KT는 NC와 달리 야구장을 신축하지 않아도 5년 뒤 100억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KT 관계자는 30일 “KBO 총회에서 승인을 받을 때 최소 5년간 구단 운영과 2만5000석 이상 규모의 야구장 건설을 조건으로 예치금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KT의 연고도시 수원시는 이미 기존 야구장을 2만5000석 이상의 규모로 증축하는 공사를 시작했다.
KT와 수원시는 10구단 유치 단계에서 돔구장 건설도 약속했다. 그러나 이를 강제한 조항은 없다. 돔구장 건설을 이행하는지 여부는 전적으로 수원시의 의지에 달려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