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득점 팡팡…현대 가문은 위대했다

입력 2013-02-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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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선수들이 31일 벌어진 러시앤캐시전에서 공격에 성공한 뒤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아산|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러시앤캐시 3-0 누르고 ‘2위 굳히기’
1세트 용병싸움서 사실상 승부 갈라

도로공사, 3-0으로 IBK 6연승 저지


현대캐피탈이 러시앤캐시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현대캐피탈은 31일 아산 이순신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2∼2013시즌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4라운드에서 러시앤캐시를 3-0(25-23 25-19 25-22)으로 눌렀다. 현대캐피탈은 가스파리니(17점)와 문성민(16점) 쌍포가 공격을 이끌었다. 최근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풀세트 접전 끝에 러시앤캐시에 무릎을 꿇었던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상대 전적도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현대캐피탈은 13승7패(승점 39)로 3위 대한항공(10승9패·승점 32)과의 격차를 벌리며 2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러시앤캐시는 다미(14점)가 분전했지만 현대캐피탈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최근 3연패로 8승12패(승점 23), 5위에 머물렀다.

1세트는 외국인 선수들의 화력대결 양상이었다. 현대캐피탈은 가스파리니, 러시앤캐시는 다미를 앞세웠다. 세트 후반 승부가 기울었다. 20-20에서 러시앤캐시 송병일의 서브가 아웃된데 이어 강영준의 공격범실까지 나왔다. 현대캐피탈은 24-23에서도 상대 다미의 서브 범실로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는 문성민이 펄펄 날았다. 문성민은 강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드는 등 2세트에서만 7점으로 공격을 주도하며 25-19로 이기는 데 일등 공신이 됐다.

러시앤캐시는 3세트에서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20-21 뒤진 상황에서 가스파리니에게 시간차 공격을 허용한 후 최홍석의 범실로 연달아 점수를 내줬다. 이어 22-24에서 임동규의 시간차 공격이 터지며 현대캐피탈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앞서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5연승을 달리던 IBK기업은행을 3-0(25-20 25-18 25-16)으로 완파했다.

1월27일 기업은행의 10연승을 막았던 도로공사는 이날 다시 연승 행진을 저지하며 기업은행(17승3패)의 천적이 됐다. 도로공사는 이로써 이번 시즌 기업은행에 2패를 안긴 유일한 팀이 됐다. 승점 3을 추가한 도로공사(승점 35)는 2위 GS칼텍스를 2점차로 따라붙었다. 도로공사는 이날 공격 득점 46을 보태 통산 공격 득점 1만2천점(총 1만2천19점)을 달성한 역대 두 번째 팀이 됐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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