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크로아티아와 평가전…총출동한 유럽파 ‘시간과의 전쟁’

입력 2013-02-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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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스포츠동아DB

■ 내일 크로아티아와 평가전…최강희호 캠프 활기

손발 맞출시간 단 이틀…박주영·이동국 공존해법 숙제


조용했던 대표팀 캠프가 활기를 되찾았다. 유럽파의 연이은 합류 때문이다. 크로아티아 평가전(6일 오후 11시· 런던 크레이븐코티지)을 위해 영국 런던 서쪽 외곽의 말로우에 위치한 비스햄 애비 내셔널스포츠센터에서 담금질 중인 최강희호에는 4일(한국시간) 선수단 전원이 모였다. 항공기 결항 등으로 우여곡절을 겪은 박주영(셀타비고)만 늦게 합류했다. 독일 분데스리거 손흥민(함부르크)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이청용(볼턴) 김보경(카디프시티)이 모였다. 프리미어리그 기성용(스완지시티)도 뭉쳤다.

하지만 실질적인 훈련 시간은 적다. 2012∼2013시즌이 한창인 유럽의 꽉 찬 주말 스케줄로 인해 선수들 전원이 손발을 맞출 수 있는 건 현지시간 기준으로 4, 5일 이틀에 불과하다. 그나마도 3일은 컨디션 회복에 주안점을 뒀다. 당연히 사정은 좋지 않다. 최근까지 소속 팀에서 부침이 심한 가운데 짧은 소집 기간으로 조직력을 끌어올리긴 무리다. 이번 평가전에 출전할 선수 상당수가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잔여 일정을 소화할 가능성이 높아 최상의 조합을 꾸려야 하는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고민은 깊을 수밖에 없다. 당장 이동국(전북)과 박주영의 공존 해답부터 찾아야 하는데, 뒤늦은 박주영의 합류로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나마 박주영의 팀 내 출전 시간이 계속 길어지고 있어 경기 감각에 문제없다는 건 위안거리다.

대표팀 관계자는 “항상 원점에서 시작해왔다. 크로아티아도 이제 갓 스쿼드를 발표했고, 훈련을 시작했다. 어차피 같은 상황이다. 얻을 것은 확실히 얻어가는 평가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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