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에이스’ 커쇼, 잠비아 선행 사진 공개 ‘훈훈’

입력 2013-02-08 16: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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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의 ’ 재단의 잠비아 활동 사진

[동아닷컴]

‘괴물 투수’ 류현진(26)과 함께 2013년 미프로야구(MLB) LA 다저스 핵심 투수로 활약할 클레이튼 커쇼(26)가 훈훈한 선행에 나섰다.

커쇼는 부인 앨런과 함께 아프리카 잠비아의 수도 루사카에 ‘호프의 집’이라는 이름의 보육원 겸 학교를 세웠다. 커쇼는 ‘커쇼의 도전(Kershaw's challenge)라는 자선 단체를 만들고, 뜻을 같이 하는 회원들과 함께 비시즌 때마다 이 곳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커쇼의 도전‘은 비단 ’호프의 집‘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선 활동에 참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커쇼는 2011년 미국 최고의 투수만이 받을 수 있는 영예인 ‘사이영 상’을 받았다. 하지만 스스로는 2012년 인도주의자 로베르토 클레멘테를 기념한 ‘클레멘테 상’을 수상한 것을 더 자랑스러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영 상은 야구선수로서 최고의 상이지만, 클레멘테 상은 야구선수보다 더 넓은 범위의 삶에게 영광을 준다"라는 게 커쇼의 설명이다.

사진에서 커쇼는 잠비아의 어린이들에게 야구를 비롯한 스포츠를 가르치는가 하면, 학교 시설을 개선하는데 나서기도 한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인 커쇼가 격의없이 잠비아 어린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즐겁게 노는 모습은 보는 이의 입가에 절로 미소를 짓게 한다.

커쇼는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삶도 나쁘지는 않다”라면서 “하지만 잠비아에서 돈은 행복을 보장해주지 못한다”라고 밝혔다.

커쇼는 2013년 막강 선발진을 구축한 LA 다저스에서도 단연 1선발이 확실한 투수다. 2008년 LA 다저스에서 데뷔한 커쇼는 통산 61승 37패, 평균자책점 2.79로 리그에서 손꼽히는 선발투수로 성장했다. 현재 연봉이 1100만달러인 커쇼는 2013시즌이 끝나면 올시즌 ‘투수 역대 최고 연봉’을 기록한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의 계약 금액인 7년간 1억7천500만 달러(약 1천908억원)에 도전해볼만한 투수로 꼽힌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출처|‘커쇼의 도전’ 재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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