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8일부터 10일까지 류승룡 주연의 ‘7번방의 선물’은 130만8355명(영화진흥위원회 집계·이하 동일 기준), 하정우의 ‘베를린’은 115만3444명을 동원했다.
같은 기간 박스오피스 3위에 오른 ‘다이하드:굿 데이 투 다이’가 기록한 47만9375명보다 두 배가 더 많은 관객수다.
연휴 마지막 날인 11일에도 두 영화는 빠르게 관객을 모으고 있다.
‘7번방의 선물’ 배급사인 NEW와 ‘베를린’의 CJ엔터테인먼트는 11일 하루 동안 두 영화가 각각 45~50만 명의 관객을 모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1월23일 개봉한 ‘7번방의 선물’과 1월30일 공개된 ‘베를린’은 개봉 4주, 3주차에 접어든 11일 역시 30%를 웃도는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 11일 오후 4시 현재 ‘7번방의 선물’ 예매율은 44.6%, ‘베를린’은 31.1%를 기록 중이다.
10일까지 누적 관객 628만1329명을 동원한 ‘7번방의 선물’과 418만1060명을 모은 ‘베를린’ 등 연초부터 잇따라 흥행작이 나오면서 올해 한국영화 관객수가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신기록을 세울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해 한국영화를 관람한 관객 수는 처음으로 1억 명을 돌파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