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수목극…굴러온 돌 vs 박힌 돌

입력 2013-02-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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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급 공무원’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아이리스2’(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가 수목드라마 시청률 삼파전에 나선다. 사진제공|KBS·MBC·SBS

‘7급 공무원’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아이리스2’(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가 수목드라마 시청률 삼파전에 나선다. 사진제공|KBS·MBC·SBS

‘아이리스 2’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내일 첫 방
1위 굳히기 ‘7급공무원’에 도전장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낼까?’

안방극장의 수목극 경쟁구도가 재편된다.

MBC ‘7급 공무원’이 수목극 1위의 달콤함을 만끽하기도 전에 13일부터 경쟁작인 KBS 2TV ‘아이리스 2’와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바람이 분다)가 나란히 공격을 시작한다. 두 작품 모두 액션첩보와 멜로라는 확연히 다른 색깔로 시청자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2009년 ‘아이리스’의 후속편인 ‘아이리스 2’는 장혁, 이다해, 이범수, 오연수 등 스타군단과 화려한 액션, 헝가리 부다페스트와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사원, 일본 등 해외 로케를 통한 영상미를 내세웠다.

‘아이리스’와 그 스핀오프 격인 SBS ‘아테나:전쟁의 여신’이 액션에 중점을 뒀다면 ‘아이리스 2’는 액션과 첩보, 멜로를 골고루 버무렸다고 제작진은 밝혔다. ‘풀하우스’ ‘그들이 사는 세상’ 등을 연출한 표민수 감독이 합류한 점도 기대를 높이고 있다.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정태원 대표는 “전작이 비주얼은 좋지만 드라마를 놓쳤다는 지적을 인정한다.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말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바람이 분다’는 각각 SBS ‘봄날’ 이후 8년 만에, KBS 2TV ‘그들이 사는 세상’ 이후 5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오는 조인성과 송혜교와 만남으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일본 원작 ‘사랑 따윈 필요없어, 여름’을 바탕으로 노희경 작가가 그려낼 감성 멜로도 관심사다. 극장 광고를 통한 홍보 등 방송 전 기세몰이도 심상치 않다.

하지만 이미 고정 시청층을 확보한 ‘7급 공무원’의 굳히기 작전도 무시할 수 없다. 코믹과 멜로를 배합한 주원과 최강희의 호흡이 절정을 이루며 두 경쟁작의 도전에 맞설 전망이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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