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17점차 일방적 우세 3연승 행진
카이저 퇴출 확정으로 국민은행 사기 뚝
신한은행이 김단비를 앞세워 KB국민은행을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신한은행은 11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벌어진 ‘KDB금융그룹 2012∼2013 여자프로농구’ 국민은행과의 홈경기에서 87-70의 여유로운 승리를 거두고, 시즌 20승(11패) 고지를 정복했다. 1위 우리은행과의 격차도 2경기로 좁혔다.
24점·4리바운드·2어시스트를 기록한 김단비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반면 국민은행은 태업 의혹을 산 외국인선수 리네타 카이저의 퇴출을 확정한 직후인지, 팀의 사기가 걷잡을 수 없이 떨어졌다. 신한은행은 1쿼터부터 김단비의 외곽슛과 애슐리 로빈슨(16점)의 골밑 공략으로 10점 이상을 앞서갔다. 1쿼터 시작하자마자 18-2로 점수차를 벌렸다. 신한은행은 하은주까지 투입해 제공권에서 압도적 우위를 지켰다. 가드 싸움에서도 최윤아가 포진한 신한은행의 절대 우세가 두드러졌다. 김단비는 외곽과 골밑을 휘저었고, 속공에도 가세했다. 국민은행은 에이스 변연하의 외곽슛 적중률까지 떨어지자 버텨낼 재간이 없었다.
신한은행의 일방적 우세로 전개된 흐름은 4쿼터 들어 25점차까지 벌어지며 사실상 끝났다. 신한은행은 4쿼터 후반 들어 2진급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는 여유 속에 대승을 거뒀다. 대패한 국민은행은 3연패에 빠졌고, 공동 5위 하나외환과 KDB생명에 2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tsri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