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 골잔치 “PO 보인다”

입력 2013-02-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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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 최진수(왼쪽)가 1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와의 홈경기에서 센슬리의 수비를 피해 골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김주성 빠진 동부 상대로 87-54 압승

삼성, 전랜 4점차 꺾고 LG와 공동 7위
KGC 김태술 18점 ‘부활’…KT전 승리


올 시즌 남자프로농구에선 유례없는 하위권 다툼이 펼쳐지고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할 경우, 2013신인드래프트에서 상위순번의 지명권을 행사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2013드래프트에는 김종규, 김민구, 두경민(이상 경희대) 등 즉시전력감 선수들이 많다. 우승권이 아닌 이상 드래프트에서 실속을 챙기겠다는 기류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오리온스와 삼성은 플레이오프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오리온스와 삼성은 11일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각각 동부와 전자랜드를 물리치고 승수를 쌓았다. 5위 오리온스는 고양 홈경기에서 리온 윌리엄스(14점·9리바운드·6어시스트), 스캇 메리트(14점·6리바운드), 조상현(13점), 최진수(11점), 정재홍(10점) 등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덕에 동부를 87-54로 대파했다. 오리온스는 윌리엄스의 골밑장악과 조상현의 3점포로 전반을 42-23으로 크게 앞서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반면 동부는 김주성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한 채 6연패의 늪에 빠졌다.

삼성은 잠실 홈경기에서 3위 전자랜드를 83-79로 잡았다. 삼성은 1쿼터에만 16점을 올린 센터 대리언 타운스(21점·9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전반을 46-33으로 리드했다. 후반 들어 문태종(22점)과 디앤젤로 카스토(14점)를 앞세운 전자랜드의 추격에 막판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경기를 펼쳤지만, 김승현 이시준 차재영의 3점포가 적시에 터지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삼성은 16승24패로 LG와 함께 공동 7위에 올라 플레이오프 경쟁권에 진입했다.

안양에선 4위 KGC가 KT를 86-73으로 눌렀다. 최근 슛 난조를 보였던 KGC 김태술은 18점·6어시스트로 부진을 털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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