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방의 선물’, 류승룡에 잭팟 선물

입력 2013-02-19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류승룡. 스포츠동아DB

배우 류승룡. 스포츠동아DB

1000만 ‘광해’ 이어 연타석 흥행홈런
첫 러닝개런티…상영 마무리 후 정산
손익분기점 220만…정확한 금액 함구

배우 류승룡이 영화 흥행에서도, 출연료에서도 ‘잭팟’을 터트렸다.

류승룡이 첫 단독 주연작 ‘7번방의 선물’의 폭발적인 흥행에 힘입어 러닝 개런티를 받는다.

지난해 ‘내 아내의 모든 것’과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연속 흥행을 이끈 그가 영화 러닝 개런티 계약을 맺은 건 처음이다. 가히 톱스타 반열에 오른 셈이다.

류승룡은 ‘7번방의 선물’ 선택 당시 출연료를 낮추는 대신 영화의 수익이 발생하는 기준인 손익분기점을 넘길 때부터 관객 1인당 일정 금액을 받는 러닝 개런티 방식을 택했다. 눈길을 모으는 것은 그가 모든 상영이 마무리된 시점을 기준으로 러닝 개런티 액수를 산정키로 했다는 점. 흔히 영화가 흥행하면 중간에 진행되는 홍보 등 마케팅 비용도 함께 늘어난다. ‘7번방의 선물’도 흥행에 성공하면서 손익분기점이 되는 관객수도 개봉 전 예상치(200만명)보다 늘어났다.

영화의 한 관계자는 18일 “마케팅 비용까지 합한 손익분기점은 220만명선이 될 것 같다”며 “류승룡은 제작비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러닝 개런티 역시 상영이 마무리된 후를 기준으로 해달라고 먼저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단지 류승룡은 러닝 개런티 계약 사실이 알려지는 것에 조심스러워하고 있다. 제작사 역시 “그의 입장을 이해해 정확한 금액을 알리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