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2골’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꺾고 국왕컵 결승진출

입력 2013-02-27 08: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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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동아닷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가 라이벌 리오넬 메시(26) 앞에서 2골을 터뜨리며 소속팀을 국왕컵 결승으로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에 완승,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결승에 진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2-13시즌 스페인 국왕컵 4강 2차전서 3-1로 격파했다. 이로써 지난 1차전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적지에서 열린 2차전을 승리하며 국왕컵 결승에 진출했다.

포문을 연 것은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전반 13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정확하게 꽂아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2분 또다시 호날두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호날두는 바르셀로나 골키퍼 호세 마누엘 핀투가 막아낸 앙헬 디 마리아의 슈팅을 재차 골문 안에 때려넣어 이날의 2번째 골을 터뜨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3분 라파엘 바란이 3번째 골까지 터뜨리며 완승을 자축했다. 바란은 코너킥을 정확한 헤딩슛으로 연결, 캄프 누를 가득 메운 바르셀로나 팬들을 좌절시켰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43분 호르디 알바가 만회골을 터뜨려 영패를 면했다.

호날두가 경기를 지배한 반면 ‘바르셀로나의 영웅’ 메시는 침묵했다. 메시는 2012-13시즌 정규리그에서 38골을 기록, 호날두(24골)를 멀찍이 앞서고 있다. 메시는 엘 클라시코(El Classico) 통산 17골로, 이번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면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의 역대 최다골(18골)도 기록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메시는 레알 마드리드 수비진에 철저히 막혔다.

이날 승리로 레알 마드리드는 국왕컵 결승에 오르게 됐다. 이번 시즌 엘 클라시코 승패에서도 2승 2무 1패로 우위를 점하게 됐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출처|KBS N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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