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FC서울 마케팅 모토는 ‘주마가편’

입력 2013-02-27 17: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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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스포츠동아DB

주마가편.

FC서울은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마케팅의 선두주자다. 역대 한 경기 최다관중 1~9위, 3년 연속 시즌 최다관중 1위다. 그런데 서울은 만족하지 않고 있다. 제2의 도약을 위해 끊임 없이 변신을 꾀한다. 달리는 말에 더 혹독하게 채찍을 가하고 있다.

서울은 올 시즌 홈구장으로 쓰는 서울월드컵경기장 관중석에 변화를 줬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6만석 규모라 3만 명 이상 들어차도 비어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서울은 경기장 동·남·북측의 관람석 상단(2층)을 폐쇄했다. 대신 그곳에 서울의 팀 컬러를 상징하는 검붉은 천을 덮었다. 규모가 4만5000석으로 줄었다. 서울은 관중석 안내와 관리 요원을 집중 배치해 팬들의 눈높이를 만족시킬 복안이다.

구름 관중이 몰리는 수원삼성과 슈퍼매치라고 해도 예외는 없다.

서울 관계자는 “관중이 더 많이 온다고 폐쇄했던 구역을 개방하지는 않을 것이다. 서울 경기를 보려면 예매가 필수라는 인식을 장기적으로 관중들에게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은 평일 오후 경기를 7시30분으로 30분 앞당겼다.

최근 몇 년 간 서울의 평일 오후 경기는 오후 8시 킥오프였다. 그러나 서울이 매 시즌 후 시민과 팬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리서치 결과 “경기가 10시에 끝나 귀가가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많이 접수됐다. 사회 분위기상 퇴근 후 여가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오후 7시30분에 시작해도 경기 관람에 큰 무리가 없을 거라는 판단도 섰다.

서울 관계자는 “서울의 평일 경기는 오후 8시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당장 관중 감소 등의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 경기장 주변에 회사가 많은데 저녁 회식을 경기관람으로 연계시키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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