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프림팀, 패밀리 콘서트로 2년만에 복귀 “무대 그리웠다”

입력 2013-03-18 07: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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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새 디지털싱글 'Thanks 4 the wait' 발표

힙합그룹 슈프림팀이 성공적인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슈프림팀은 지난 16, 17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아메바컬처 가수들의 합동공연 '2013 아메바후드 콘서트'를 통해 컴백 무대를 선보였다.

이 공연은 슈프림팀을 비롯한 다이나믹듀오, 프라이머리, 얀키, 플래닛쉬버, 리듬파워, 자이언티 총 7팀, 12명의 아메바컬쳐 소속 아티스트 전원이 참여한 대규모 패밀리 콘서트다.

사이먼디와 이센스가 공식 무대에 오른 것은 약 2년 만. 이번 공연을 통해 컴백 활동에 시동을 건 슈프림팀은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뽐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오랜만에 공개된 둘의 무대에 팬들 역시 뜨거운 반응으로 반겼다.

이번 공연에서 슈프림팀은 히트곡 '땡땡땡'과 신곡 2곡을 차례로 선사하며 성숙해진 음악으로의 색다른 변화도 예고했다. 특히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부침을 겪었던 슈프림팀은 그간 음악작업에만 몰두했고, 신곡을 통해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특히 이센스는 "무대가 그리웠다.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하겠다"며 컴백에 대한 벅찬 감동을 전했다.

오는 19일 공개되는 슈프림팀의 새 디지털 싱글 타이틀은 '땡스 포 더 웨이트'(Thanks 4 the wait)다. 꾸준히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한 메시지로, 아메바컬쳐의 휴식 프로젝트 'NOWorkend'의 일환으로 진행된 신곡이다.

타이틀 곡 '그대로 있어도 돼'는 앞날에 대해 불안해하는 이들에게 전하는 격려의 메시지이자 슈프림팀 스스로에게 보내는 다짐을 담은 곡. 또 다른 신곡 '잇 잇'은 슈프림팀 특유의 힙합 본연의 매력을 접할 수 있는 트랙이다.

멤버들이 오랜 공백을 보낸 만큼 이번 신곡은 힙합 팬들에 큰 반가움을 안길 전망이다. 활발한 예능 활동과 함께 중저음 속사포랩으로 큰 사랑을 받은 사이먼디는 보다 중후해진 랩을 장착했고, 이센스는 한껏 성숙해진 멋을 풍겼다.

이만큼 두 멤버의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사이먼디는 신곡 2곡의 공동작곡을 맡아 새 음반을 지휘했고, 그간 자숙의 시간을 보낸 이센스는 진솔한 심경은 물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랩으로 풀어내며 비트 위 격정적인 감정을 끌어올렸다.

이로써 이센스는 지난해 프라이머리의 정규 앨범 선공개곡 '독' 발표 이후 오랜만에 팬들 앞에 얼굴을 내비치게 됐다. 개코, 얀키에 이어 'NOWorkend' 프로젝트에 동참한 슈프림팀은 2년 만에 신곡을 발표하면서 힙합 신에 활력도 불어넣을 전망이다.

한편 슈프림팀은 2009년 데뷔해 '그땐 그땐 그땐', '왜' 등을 연속 히트시키며 가요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슈프림팀은 2010년 멜론 뮤직 어워드 랩·힙합부문 상을 비롯해 제20회 서울가요대상 힙합상 등을 수상하며 실력파 그룹으로 떠올랐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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