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건욱(SK). 스포츠동아DB
시범경기서 호투를 이어가던 SK 여건욱(27)이 세 번째 선발 등판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여건욱은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5안타(1홈런 포함) 3실점했다. 볼넷은 2개를 내줬고 탈삼진은 5개를 기록했다.
9일 롯데전 3이닝 무실점, 14일 LG전 5이닝 무실점으로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0’의 호투를 이어가던 여건욱은 이날 첫 장타를 허용하며 1군 무대의 매운맛을 봤다.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여건욱은 2회 선두타자 강정호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올 시범경기 첫 실점.
이어 유한준과 박동원에게 안타를 내주며 2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김민우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여건욱은 3회 2아웃을 잡아놓고 이택근에게 안타, 강정호에게 볼넷을 내준 뒤 유한준에게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석 점 째를 내줬다.
4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막은 여건욱은 5회 서건창과 이택근을 범타 처리한 뒤 마운드를 임경완에게 넘겨주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투구수 94개.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