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 추신수. 스포츠동아DB
‘추추트레인’ 추신수(31)의 결장이 길어지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에 위치한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2013 메이저리그 캑터스리그 경기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날 경기 신시내티의 1번 타자 겸 중견수 자리는 데릭 로빈슨이 차지했다.
앞서 추신수는 지난 17일 밀워키와의 경기를 앞두고 허리에 통증을 느껴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후 22일 경기까지 결장하게 된 것이다. 우려할만한 점은 신시내티 감독 더스티 베이커의 반응.
베이커 감독은 지난 20일 추신수의 부상 정도에 대해 “이르면 22일 오클랜드와의 경기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 밝힌 바 있다. 또한 추신수의 몸 상태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하지만 베이커 감독은 22일 말을 바꿔 “정규 시즌이 개막하는 일주일 안에 다시 돌아오게 하는 것이 목표다. 그러나 아무도 모른다”고 밝혔다.
허리 부상은 고질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추신수가 FA 연봉 대박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조급한 복귀 보다는 확실한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추신수 대신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출전한 로빈슨은 이날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뛰어난 타격 감을 과시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