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가장 뜨거운 격전지는 ‘스포츠’다. 오프라인 스포츠를 모티프로 한 스포츠 게임은 물론, 게임을 스포츠화한 e스포츠
종목도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차세대 e스포츠 종목으로 주목받고 있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스타크래프트2:군단의 심장’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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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출시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군단의 심장’이 e스포츠팬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고 있다.
‘군단의 심장’은 출시 하루 만에 100만 장 이상 판매되고 출시 1개월 만에 전 세계적으로 300만장이 판매된 실시간전략게임(RTS) ‘스타크래프트2:자유의 날개’의 확장팩이다. 또 ‘스타크래프트:브루드 워’에 이은 e스포츠 인기 종목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군단의 심장’에는 ‘브루드 워’의 초기 화면에서 잔혹한 미소를 짓던 여주인공 케리건이 복수를 마음속에 눌러 담은 고독한 여왕으로 등장한다. 싱글플레이에선 케리건의 복수와 사랑 이야기, 저그 군단의 놀라운 진화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멀티플레이에선 대중이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거듭났다. 특히 초심자를 위한 배려가 눈에 띈다. 초보를 위한 ‘훈련 모드’가 생겼고, 자신의 순위가 공개되고 승패에 따라 등수가 달라지는 ‘순위전’을 꺼리는 유저를 위해 ‘친선전’도 마련됐다. 친선전은 순위전과 동일한 방식으로 실력이 비슷한 유저를 찾아주지만 경기 결과가 순위에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연습 경기 차원에서 큰 도움이 된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초심자를 위한 간편 기능이 적용됐다.
많은 유저들이 자주 이용하는 인기 기능인 아케이드와 편집기도 개선됐다. 유저는 게임 내 동영상을 제작하고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편리하게 편집할 수 있으며 지도와 유즈맵(MOD)을 더 빠르고 심도 있게 만드는 데 필요한 각종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소셜 시스템도 여러모로 쉽고 편리해졌다. 클랜은 최대 50명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친분이 있는 사람끼리 함께 게임을 즐기기에 적합한 모임 기능이다. 그룹의 경우 클랜과는 달리 인원 제한이 없으며, 해당 그룹을 가입하지 않더라도 그룹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열려있는 커뮤니티를 추구한다.
‘군단의 심장’은 e스포츠로도 만나볼 수 있다. 22일에는 곰TV의 팀 리그 GSTL이 개막했으며. 한국e스포츠협회도 휴식기를 맞아 ‘군단의 심장’을 이용한 이벤트 매치 ‘응답하라 군단의 심장,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더 스페셜’을 3월31일까지 진행한다.
김명근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