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반갑다 EPL’ 카디프시티, 승격 확정

입력 2013-04-17 08: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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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동아닷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카디프시티의 김보경(24)이 마침내 프리미어리그 입성을 확정지었다.

카디프시티는 17일(한국 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 챔피언십 43라운드 찰턴 애슬레틱과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보경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했다. 세트 피스를 전담하면서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카디프시티의 승격이 확정되자 감격한 팬들은 그라운드로 쏟아져나와 선수들과 기쁨을 함께 했다.

이날 무승부로 올시즌 3경기를 남긴 카디프시티는 시즌 성적 25승 9무 9패로 승점 84점을 획득, 3위 왓포드(승점71)와의 점수차를 벌리며 최소 2위를 확보했다. 카디프시티로서는 지난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이래 첫 진입이다.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1-2위는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자동 승격되며, 3-6위는 플레이오프를 벌여 1개팀만 승격된다.

이로써 김보경은 12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자리를 예약함과 동시에 김두현(현 수원)에 이어 2부리그 팀에 진출한 뒤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두 번째 한국인이 됐다. 당시 김두현은 2007-08시즌 웨스트브로미치에 입단한 뒤 소속팀이 챔피언십 1위로 승격하면서 역대 5번째 프리미어리거가 된 바 있다. 김두현은 이후 완전 이적, 웨스트브로미치에서 한 시즌을 소화했다.

김보경은 일본 세레소 오사카에서 뛰다가 런던올림픽 기간이었던 지난해 7월, 카디프시티와 3년 계약을 맺었고, 이날 경기까지 2골 1어시스트로 팀을 든든히 뒷받침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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