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왼쪽 사진)의 볼티모어전 선발등판 일정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착오로 인해 하루 새 오락가락한 끝에 20일(한국시간)로 확정됐다. 21일 천웨이인과의 맞대결이 20일 제이슨 하멜(오른쪽 사진)과의 맞대결로 뒤바뀌었다. 사진|메이저리그 홈페이지 화면 캡처
LA다저스 하루 휴식…류현진 내일 등판
LA 다저스 류현진(26)이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대만인 좌완투수 천웨이인(28)과 맞붙는 ‘동양인 선발 맞대결’이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류현진과 천웨이인이 21일(한국시간) 볼티모어 홈구장 캠든야즈에서 열리는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던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의 예고가 홈페이지 관리자의 단순 실수로 드러난 것이다.
류현진의 시즌 4번째 선발등판은 당초 20일 볼티모어전으로 예정됐다. 2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만큼 18일 샌디에이고전에 등판한 1선발 클레이트 커쇼 다음에 나오는 것이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19일 쉰다. 그러나 17일 MLB.com 직원의 실수로 류현진의 선발등판이 21일로 잘못 알려졌다.
MLB.com은 관례적으로 선발투수를 예고해놓지만 바뀔 때가 많다. 가장 정확한 것은 구단 프런트에서 직접 배포하는 ‘게임 노트’다. 실제 다저스 구단이 발표한 게임 노트에는 ‘류현진이 20일 볼티모어전 선발로 등판해 제이슨 하멜과 대결한다’고 돼 있다. 우완 하멜은 올 시즌 2승1패, 방어율 4.34를 기록 중이다.
해프닝 끝에 류현진은 원래 순서대로 선발 출격하지만, 20일 볼티모어전을 마친 뒤의 등판 일정은 다소 유동적이다. 다저스는 20∼22일 볼티모어 원정 3연전을 치른 뒤 하루를 쉬고 24일부터 뉴욕 메츠와 원정 3연전에 들어간다. 다저스는 잭 그레인키, 크리스 카푸아노의 부상 탓에 현재 선발이 4명만 남아 있는 상태다. 따라서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대체선발 1명을 어느 경기에 집어넣느냐에 따라 류현진의 향후 등판 스케줄 또한 변동 가능성이 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tsri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