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석-박솔미.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3년 열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는 연예계 대표 스타 커플 한재석(40)·박솔미(35)가 결혼 전 떨리는 소감을 전했다.
21일 오후 3시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호텔 애스톤하우스에서 결혼 기자회견을 연 두 사람은 손을 맞잡으며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설렘을 드러냈다.
턱시도로 한껏 멋을 낸 한재석은 내내 쑥스러운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신부 박솔미를 위해 손하트를 그려 달라는 요구에 얼굴이 빨개지면서도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어깨가 훤히 드러난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박솔미는 신부의 아름다운 자태를 뽐냈다.
이날 결혼 예식은 가족과 지인들이 참석하며 비공개로 진행된다. 1부와 2부 사회는 장동건과 공형진이 맡고, 축가는 가수 더원과 김조한이 부른다. 신부의 부케는 연기자 박시은이 받는다.
KBS 1TV 드라마 ‘거상 김만덕’에 출연하며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2011년 5월 교제를 인정했고, 연예계 공식 커플이 됐다. 지난해 한 차례 결별설에 휘말리기도 했으나, 이 같은 위기를 딛고 결혼의 결실을 맺게 됐다. 신혼여행은 발리로 떠난다.
다음은 이날 한재석·박솔미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결혼을 앞둔 소감은.
“너무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예쁘고 행복하게 살겠다.”(한재석·박솔미)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연애하기 전에 같은 작품에서 만났는데 촬영하는 모습과 일상의 소소한 모습들을 보면서 마음을 키워갔다.”(박솔미)
“한순간에 이뤄졌다기보다 사랑하는 감정이 많이 쌓였다. 꼭 결혼을 해야 될 여자라고 생각하고 결혼을 다짐했다.”(한재석)
-프러포즈는 어떻게 했나.
“생일에 식사를 마치고 나서 프러포즈를 했다. 그렇게 로맨틱하진 못했지만 내 마음을 잘 전달했다.”(한재석)
-결혼 전 조언을 해 준 동료 연예인이 있었나.
“장동건이 덕담을 많이 해줬다. 감사하다는 얘기를 전하고 싶다. 행복하고 좋은 가정을 이뤄 잘 살라는 말을 해줬다.”(한재석)
-서로를 부르는 애칭이 있나.
“애칭이라기보다는 나는 ‘솔미야’라고 하고 솔미는 ‘오빠’라고 부른다. 평소에 박솔미가 애교가 많다.”(한재석)
-새 신부가 험한 ‘정글의 법칙’에 출연한다고 해서 걱정을 했겠다.
“워낙 위험한 것들이 많다고 얘기를 들어서 걱정했다. 생활력이 강해서 잘 웃으며 잘 하고 왔더라. 사실 뿌듯하다.”(한재석)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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