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선동열 감독. 스포츠동아DB
선동열 감독 “마운드가 문제” 한숨 푹푹
7할이 넘는 높은 승률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KIA가 시즌 초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죽음의 9연전’에 돌입했다. 결과는 어떻게 될까.
26일부터 홈 광주에서 삼성과 주말 3연전을 시작한 KIA는 다음주 서울 원정길에 올라 주중 두산(잠실)∼주말 넥센(목동)과 연이어 맞붙는다. 공교롭게도 삼성 두산 넥센은 KIA와 함께 4강권을 형성하고 있는 팀들.
삼성은 디펜딩 챔피언이고, 두산은 KIA와 함께 시즌 전 우승후보로 꼽힌 팀. 넥센은 탁월한 공수 짜임새를 바탕으로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KIA 선동열 감독(사진)은 삼성전에 앞서 “세 팀이 모두 좋은 팀들이다. 5승4패만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가 말을 바꿔 “아니 4승5패만 해도 만족”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비단 불펜뿐만 아니라 투수 쪽이 전반적으로 문제”라고 했다. 25일 NC전 선발로 나섰던 서재응이 비록 승수를 따냈지만 몸 상태가 100%가 아닌 상황. 현재 KIA 선발진에서 ‘믿을만한’ 선수는 김진우와 양현종, 소사 등 3명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까운 듯했다. ‘4승하면 만족’이라는 말이 단순히 엄살로 다가오지 않았다. 현재까지 KIA의 성적은 선 감독 기대 이상인 게 사실. KIA가 이번 9연전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궁금하다.
광주|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