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라니 구하다 순직 경찰관
지난 26일 오후 9시20분께 여주경찰서 산북파출소 소속 윤 모(52) 경위는 98번 국도에 고라니가 도로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현장으로 출동해 신고자와 만난 윤 경위는 고라니를 갓길로 옮긴 뒤 타고 온 순찰차 앞에서 동료를 기다리다가 뒤에서 달려오던 차량에 치여,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당시 가해 차량 운전자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고, 속도도 시속 60km를 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사고 지점 가로등이 어두워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이다.
고라니 구하다 순직 경찰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라니 구하다 순직 경찰관 너무 안타깝다”, “고라니 구하다 순직 경찰관 운전자도 평생 짐을 짊어지고 살아갈 듯”, “어쩌다 이런 일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슬하에 1남 1녀를 둔 윤 경위는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인천에서 여주 산북파출소로 자원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사진출처│MBC 방송 캡쳐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