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비스 블랙클리(31·휴스턴). 메이저리그 사무국 제공
전 KIA 투수 트레비스 블랙클리(31)가 3경기 연속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블랙클리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7회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⅔이닝을 무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팀이 9-1로 크게 앞선 7회 1사 1,2루에서 선발 루카스 하렐에 이어 등판한 블랙클리는 첫 타자 브렛 가드너를 병살타로 요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에는 선두타자 로빈슨 카노를 3루수 파울 뜬공으로 처리한 뒤 버논 웰스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트래비스 해프너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브레넌 보쉬 타석 때 무관심 도루에 이어 폭투를 범하며 웰스를 3루까지 진루시켰다.
이어 보쉬에게도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3루 위기를 맞았으나 제이슨 닉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블랙클리는 9회 라이너 크루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휴스턴은 9-1로 이겼다.
시즌 전 오클랜드에서 지명할당(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치되며 휴스턴 유니폼을 입은 블랙클리는 시즌 첫 등판이었던 21일 클리블랜드전에서 중간계투로 나와 피홈런 1개를 포함해 1이닝 3안타 2볼넷 3실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3일 후 시애틀전에서 2이닝 1안타 1실점 한 블랙클리는 이후 26일 보스턴전 1⅓이닝 무안타 무실점, 28일 보스턴전 1⅔이닝 2안타 무실점 등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며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