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에게 1000만 달러(약 109억 원)가 넘는 포스팅 비용을 지불하려고 했던 팀은 총 세 팀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의 칼럼리스트 버스터 올니는 6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때 1000만 달러가 넘는 포스팅 비용을 제시한 팀을 공개했다.
이번에 올니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시카고 컵스는 1500만 달러(약 164억 원)를 제시했고, 텍사스 레인저스가 1800만(약 197억 원)달러를 들여 류현진을 영입하려 했다.
하지만 이 두 구단은 100억 원이 넘는 거액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류현진 영입에 실패했다. 이들을 가로막은 것은 현재 류현진의 소속팀 LA 다저스.
천문학적인 중계권료 덕분에 부자 구단이 된 LA 다저스는 텍사스와 시카고 컵스가 써낸 금액을 비웃기라도 하듯 2570만 달러(281억 원)의 거금을 투자했다.
LA 다저스 류현진 포스팅 비용에 관한 내용. 사진=ESPN 버스터 올니 트위터 캡처
당초 류현진 포스팅 비용에 관한 내용은 LA 다저스 외에도 1000만 달러를 넘게 제시한 구단이 존재한다는 것만 공개된 바 있다.
만약 텍사스가 LA 다저스보다 높은 금액을 써냈다면 류현진은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 탈삼진 1위를 달리고 있는 다르빗슈 유(27)와 한솥밥을 먹고 있을 것이다.
한편,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패전투수가 된 류현진은 오는 12일 홈구장인 LA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시즌 4승 재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