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정화와 김상경이 공소시효에 대해 언급했다.
엄정화와 김상경은 7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몽타주’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공소시효가 없어져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영화에서 엄정화는 15년 전 딸이 유괴 됐지만 공소시효 만료로 수사를 하지 못한 것에 분노하는 엄마 하경 역을 맡았다. 김상경은 15년 전 유괴사건을 수사했던 형사 청호 역이다.
엄정화는 “공소시효가 없어졌으면 좋겠다. 생명을 다루는 범죄는 결코 용서 될 수 없다. 죄값을 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경 또한 “나 역시 공소시효가 폐지 됐으면 좋겠다. 영화를 보면 같은 생각을 하는 분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영화를 연출한 정근섭 감독은 “공소시효가 지나면 가해자들도 죄를 뉘우칠 수 있다는 가정 아래 더 이상 수사를 진행하지 않는다”며 “법이 왜 가해자의 기준으로 정해져야 하는 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영화 ‘몽타주’는 15년 전 있었던 유괴 사건의 공소시효가 만료됐지만 끝까지 범인을 찾는 피해자의 엄마 하경(엄정화)와 똑같은 사건으로 손녀딸을 잃은 한철(송영창) 그리고 이 사건을 수사했던 형사 청호 (김상경)의 이야기를 그렸다. 정근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엄정화, 김상경, 송영창 등이 출연한다. 5월 16일 개봉.
사진제공｜미인픽쳐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