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장원삼.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SK 최정 3안타…두산은 넥센에 역전승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한 두 팀의 희비가 또다시 엇갈렸다. 김상현을 데려온 SK는 방망이가 폭발하며 넥센을 꺾고 4강 재진입을 향한 도약을 시작한 반면, KIA는 타선 침묵으로 송은범을 올릴 기회도 잡지 못하고 3연패에 빠졌다.
SK는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전에서 6-4로 승리해 4위에 2.5게임차로 따라붙었다. 트레이드 이후 3승1패의 상승세. SK 선발 세든은 6이닝 7안타 7삼진 3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4승(2패) 째를 올렸고, 최정이 3안타(2루타 2개)를 때려내며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은 포항 KIA전에서 선발 장원삼의 6.1이닝 무실점 호투와 김상수의 2타점 결승타에 힘입어 3-0으로 이겼다. 장원삼은 시즌 4승(2패)째, 오승환은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7세이브를 올렸다. 삼성은 최근 4연승으로 2위로 올라섰다. 반면 KIA는 타선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면서 최근 3경기에서 단 1득점을 뽑는 데 그쳤다. 순위도 4위까지 하락했다.
LG는 사직구장에서 롯데를 4-2로 꺾고 4연패를 끊었다. 정성훈이 9회 2사 만루서 터뜨린 2타점 결승 2루타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LG(14승16패)는 롯데(13승15패)와 자리를 맞바꿔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선 6위로 올라섰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7.1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패 없이 물러났다.
두산은 잠실 NC전에서 3-3으로 맞선 8회 결승점을 뽑아 4-3으로 역전승했다. NC전 4연승. 두산 정재훈은 2011년 5월 29일 잠실 한화전 이후 712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되는 감격을 맛봤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