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룡 “데려올 투수도 없고…”

입력 2013-05-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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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응룡 감독. 스포츠동아DB

김응룡감독, 이브랜드 대체용병에 물음표

한화가 외국인투수 대나 이브랜드를 계속 안고 간다. 한화 김응룡 감독은 14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이브랜드의 교체 여부에 대해 “계속 가야하지 어떡하겠나. 지금 바꾼다고 해도 마땅히 데려올 투수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시즌 끝날 때까지 믿고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브랜드는 올 시즌 8경기(7번 선발)에 등판해 승 없이 2패만 기록 중이다. 방어율도 5.68로 좋지 않다. LA 다저스로 떠난 류현진의 공백을 메울 투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아직까지는 부진하다. 가장 큰 문제는 롤러코스터 피칭에 있다. 이브랜드는 지난달 26일 문학 SK전에서 6이닝 무실점, 1일 대전 롯데전에서 5이닝 2실점(1자책)하며 어느 정도 한국야구에 적응한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7일 마산 NC전에선 3.1이닝 4실점하며 무너졌다. 갈피를 잡을 수 없으니 코칭스태프로서도 계산이 서지 않는 눈치다. 특히 순위 반등의 기회를 잡아야 하는 팀 사정상 최악의 경우 교체도 염두에 둬야 한다.

그러나 마땅한 대안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김 감독은 “지금 좋은 투수(대체 용병)가 나오겠나. 날이 따뜻해지면 좋아진다고 하니까, 둘(이브랜드, 데니 바티스타) 다 괜찮아질 것이라고 보고 가보겠다”고 밝혔다. 한화 선발진은 시즌 초반에 비해 바티스타, 김혁민, 안승민까지 어느 정도 안정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이브랜드가 ‘키’다. 과연 이브랜드는 김 감독의 믿음에 부응할 수 있을까.

목동|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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