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롯데 ‘PK 더비’ 연장 접전 끝 무승부
한화 한상훈 5안타…이성열·최정 10호포
삼성이 7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한화에 덜미를 잡힌 넥센을 따돌리고 시즌 처음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넥센 이성열과 SK 최정은 나란히 시즌 10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홈런왕 경쟁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디펜딩 챔피언 삼성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13안타를 골고루 터트린 타선을 앞세워 7-3 승리를 거두고 20승10패, 승률 0.667로 1위로 나섰다. 삼성의 시즌 1위는 4월 14일 공동 1위 이후 정확히 1개월만이고, 단독 1위는 시즌 처음이다. 개막전에서 두산에 만루홈런 두 방을 허용했던 선발 배영수는 이날은 5이닝 1실점으로 ‘복수혈전’에 성공하며 시즌 5승(1패)으로 다승 부문 단독 1위로 도약했다. 삼성의 7연승은 류중일 감독의 사령탑 데뷔 이후 개인최다연승 타이다.
한화는 목동 원정경기에서 7이닝 1실점을 기록한 선발 김혁민의 호투를 발판 삼아 넥센에 7-2 일격을 가했다. 한화 한상훈은 1회 선제 결승타에 이어 7회 1사 만루서 싹쓸이 우중간 3루타를 터뜨리는 등 5타수 5안타 4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성열은 2회 우중월솔로아치로 시즌 10호 홈런 고지에 가장 먼저 올라섰다.
KIA는 광주 홈경기에서 선발 김진우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5회 신종길의 결승 2타점 좌전적시타 등을 묶어 SK를 3-1로 꺾고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최정은 8회 옛 동료인 KIA 송은범에게서 솔로홈런을 빼앗았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사직에서 열린 NC-롯데의 ‘PK 더비’는 연장 12회 접전 끝에 2-2 무승부로 끝났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