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 “팀을 위한 희생 앞장…후배들 본보기 될 것”

입력 2013-05-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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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스포츠동아DB

○김남일 35개월만에 대표팀 발탁 소감

남아공월드컵 이후 2년11개월 여 만에 대표팀에 발탁됐다. 최강희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성적이 좋아지고 있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 김봉길 감독님과 동료들이 잘 이끌어준 결과다. 얼마 전부터 대표팀 발탁 얘기가 나왔다. 적지 않은 나이라서 후배들에게 미안하고 민망했다. 하지만 불러주신 만큼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싶다. 원 포인트 발탁일수도 있겠지만 기존 선수들 중심의 팀워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찾겠다. 모두 주인공일 수는 없다. 누군가는 팀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 먼저 앞장서겠다. 나이에 상응하는 경험이나 노련미가 생겼다. 한 박자 빠른 위치선정과 효율적인 움직임으로 패스를 차단할 것이다. 전력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대표팀 내 최고령이다. 선수들이 많이 젊어졌는데 대표팀 입소하기 전 내 역할을 충분히 생각해보겠다. 최 감독님께도 따로 연락드려서 역할을 의논할 것이다. 레바논전은 브라질월드컵 본선행의 중요 고비다. 반드시 잡아야 나머지 2차례 홈경기를 쉽게 치를 수 있다. 개인적인 욕심은 없다. 중동은 홈 팬들의 응원이나 판정, 잔디 문제 등 적응하기 쉽지 않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경험을 잘 살려 반드시 승리하겠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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