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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주찬.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최대한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전체적인 타선의 짜임새가 무너지면서 팀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는 그의 마음이 편할 리 없다. KIA 김주찬(32·사진)은 20일 “팀 사이클은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는 것이다. 지금 일시적으로 팀이 좋지 않지만, 곧 다시 올라갈 것으로 믿는다”며 “복귀할 때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최대한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재활에 매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종료 후 ‘50억원 사나이’란 별칭을 얻으며 프리에이전트(FA)로 KIA에 입단한 김주찬은 올 시즌 개막 직후 불방망이를 휘두르다 4월 3일 왼 손목 골절상을 당해 현재 광주에 머물며 재활에 몰두하고 있다. 부상 초기 일본에 건너가 재활프로그램을 소화하기도 한 그는 이제 본격적인 타격훈련을 눈앞에 두고 있을 정도로 몸 상태가 크게 호전됐다. KIA 선동열 감독은 그의 복귀 시점을 6월 초로 기대하고 있다.
김주찬과 같은 외야수인 주포 김상현은 트레이드를 통해 SK로 이적했고, 김주찬의 빈자리를 잘 메워주던 신종길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졌다. KIA는 최근 10경기에서 3승7패에 그치는 등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던 시즌 초반에 비해 크게 주춤하고 있다. 김주찬의 복귀는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 김주찬은 “아직까지 확실한 (복귀) 날짜는 말할 수 없는 입장이다. 좀더 두고 봐야 한다”며 “그동안 쉬는 기간에도 하체 위주로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아 몸 상태는 좋다. 가능한 한 빨리 돌아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